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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정보

2020 도쿄 패럴림픽 시작 그리고 인식의 전환

by 아이엠미라클 2021.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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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패럴림픽 시작 그리고 인식의 전환

 

안녕하세요 미라클입니다.

 

8월 24일 어제였죠, 일본 도쿄에서 2020 제16회 도쿄 패럴림픽이 개막하였습니다. 도쿄 올림픽 기간 동안 우리나라 비장애인 대표 선수단이 보여준 활약 덕분에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큰 힘을 안겨주었는데요, 마찬가지로 이번 장애인 대표 선수단의 활약도 연이어 기대해 봅니다. 


¶ "도쿄 비장애인 올림픽 중계를 마친다"

 

최근 인터넷 상에서 2020 도쿄올림픽 폐막식 중계 관련 KBS 아나운서(이재후)의 클로징 멘트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바로 "비장애인 올림픽 중계를 마친다" 였는데요 저 역시 올림픽 중계에서는 처음 듣는 표현이었고 생소하였지만 뭔가 기분 좋은 멘트였습니다. 이재후 아나운서의 멘트를 놓고 한 언론은 "패럴림픽의 개막을 자연스럽게 알리면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인식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멘트였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를 했습니다.

 

이재후 아나운서는 이번 멘트는 처음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지난 2018년도 폐막했던 평창 동계올림픽 중계에서도 동일한 표현으로 클로징하였다고 하는데 특히 이번에 사람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았던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면 올림픽을 시청하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의식 수준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지는 않을까라는 점입니다.

 

이전에는 금메달이 아니면 선수들이 공들였던 그간의 노력에 대해 수고했다는 격려 대신 잘하고 못함으로 나누는 평가가 주를 이루었던 것 같습니다. 예를들면 금은동 메달 수여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고개를 푹 숙인 체 미안해하는 우리나라 선수와는 달리 동메달을 목에 달고 연신 행복한 표정으로 시상의 기쁨을 만끽하는 타국 선수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금메달이 아니어서 실망이다'가 아니라 카메라를 통해 전해지는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필사적인 모습, 동료에게 정신적으로 힘을 보태기 위해 화이팅을 외치는 모습, 경기중 부상의 염려로 상대팀 선수에게 스포츠맨십을 보여주는 성숙한 모습들에 더 큰 관심을 보이면서 메달 지상주의나 지나친 경쟁 중심의 중계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반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재후 아나운서의 "도쿄 비장애인 올림픽 중계를 마친다"라는 클로징 멘트는 결국 최근 언론이 도쿄 올림픽 종료에만 지나치게 초점을 맞춰 보도하는 것이 대다수인 상황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아직 남아 있는 패럴림픽으로 향하도록 만드는 차별화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이재후 아나운서 폐막식 마무리 멘트
“주먹 쥐고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매 순간 선수들과 같이 호흡했던 시청자 여러분은 세계 최고의 스포츠 팬이었다. 올림픽 시청자 종목의 금메달리스트였다”고 말한 뒤 “제32회 도쿄 비장애인 올림픽 한국방송 KBS의 모든 중계방송을 여기서 마친다”

 

다시 봐도 가슴에 참 와닿는 말인데요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단에게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야겠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우리나라 대표팀의 패럴림픽 경기에 대한 사항은 아래 정리한 내용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 패럴림픽이란

 

패럴림픽의 역사는 194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영국 스토크 맨더빌의 한 병원에서 척추 손상을 입은 2차 세계 대전 참전 용사들의 재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양궁 대회를 열었습니다. 이 대회는 1952년 국제 대회로 격상되었고, 1960 로마 대회가 열린 해부터 올림픽 개최 도시에서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그리고 1988 서울 대회 부터는 올림픽 직후에 같은 장소에서 경기가 열리고 있습니다.

 

본래 척추 상해자들끼리의 경기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paraplegic’(하반신 마비의)과 ‘Olympic’(올림픽)의 합성어였습니다. 그러다가 다른 장애인들도 경기에 참가하게 되면서, 현재는 그리스어의 전치사 ‘para’(나란히, 함께)를 사용하여 올림픽과 나란히 개최됨을 의미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의 패럴림픽은 ‘paralysis’(마비)나 ‘paraplegia’(하반신 마비)의 원래 어원에서 벗어나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도쿄 패럴림픽

  • 일정 : 2021. 8. 24(화) ~ 9. 5(일) / 13일간

  • 장소 : 일본 도쿄

  • 규모 : 22개 종목, 540개 경기 / 162개국 4천명 선수단 참가
    * 양궁, 육상, 배드민턴, 보치아, 카누, 사이클, 승마, 5인제축구, 골볼, 유도, 역도, 조정, 사격, 좌식배구, 수영, 탁구, 태권도, 트라이애슬론, 휠체어농구, 휠체어펜싱, 휠체어럭비, 휠체어테니스

  • 참가장애 : 척수장애, 절단 및 기타장애, 시각장애, 뇌병변장애, 지적장애

  • 주최/주관 : 국제패럴릭위원회(IPC) / 2020 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출처 : 2020tokyo.koreanpc.kr


대한민국 대표팀

  • 개막식
    :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단은 개막식에서 82번째 순서로 입장했습니다. 주원홍 선수단장과 일부 선수를 포함한 40명이 참석했는데요 대표팀 의상은 분홍빛 계열 저고리와 대님바지의 생활한복 스타일로 디자인한 단복을 입었고, 태극기를 흔들며 입장했습니다. 보치아 종목에서 2012 런던 패럴림픽 금메달(개인), 2016 리우 대회 은메달(페어)을 딴 최예진 선수와 경기 파트너인 모친이 나란히 기수로 나섰습니다.

  • 목표 : 탁구, 배드민턴, 보치아에서 금메달 4개를 따내 종합 20위권을 목표로 합니다.

  • 참가현황 : 14개 종목, 86명 선수단
    : 양궁, 육상, 배드민턴, 보치아, 사이클, 유도, 역도, 조정, 사격, 수영, 탁구, 태권도, 휠체어농구, 휠체어테니스

출처 : 2020tokyo.koreanpc.kr

  • 주목해야할 종목

    - 탁구 : 우리나라 참가종목 중 선수가 가장 많이 출전하는 종목으로 19명이 참가하며, 2008년 베이징패럴림픽에서 7개의 메달을 따냈고 2012년 런던패럴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패럴림픽에서는 각각 9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등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11개 메달(금 2개, 은 4개, 동 5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보치아 : 패럴림픽에서 우리나라가 유독 강세를 보였던 종목으로 1988년 서울패럴림픽 이후 2016년 리우 대회까지 8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강세 종목입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3개 메달(금 1개, 은 1개, 동 1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보치아는 빨간색, 파란색 공을 6번씩 번갈아가며 던져 흰 공(표적구)에 가까운 공 개수만큼 점수를 내어 승패를 겨루는 경기입니다. '보치아'는 이탈리아어로 '공'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표적에 가까이 공을 던지는 점이 컬링과 비슷하지만, 표적구의 위치가 계속 바뀌어 승부 예측이 더욱 어렵다고 합니다. 

    - 수영 : 2016년 리우 대회에서 무려 3관왕에 오른 조기성 선수가 2개 대회 연속 3관왕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했는데 아쉽게도 25일 남자 평영 50m 결승에서 51초58의 기록으로 8명 중 6위를 차지했습니다. 주 종목인 자유형이 아닌 평영에 도전하며 "장애인 수영의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지만 아쉽게도 메달 획득에는 실패하였습니다. 하지만 조기성 선수는 자유형과 배영에 계속해서 도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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