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생정보

아프가니스탄 사태 정리, 필사적 탈출 그리고 탈레반

by 아이엠미라클 2021. 8. 21.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미라클입니다.

 

바이든 미 행정부의 아프간 완전 철수 결정에 미군이 철수함에 따라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하고 대통령은 피신하였으며  아프간 국민들의 피난길이 뉴스를 통해 연일 보도되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중에 눈여겨 볼만한 내용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아프가니스탄 정보

 

아프가니스탄 정식 명칭은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공화국이고 34개 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토 면적은 65만 2864㎢로 한반도 면적(22만 748㎢)에 약 3배에 달하며 인구는 3,983만 5,428명입니다. 수도 카불(Kabul)의 인구는 약 360만 명이고 해발 1,770m의 고산지대에 위치합니다. 그 외 주요 도시로는 칸다하르, 헤라트, 마자르이샤리프, 잘랄라바드 등이 있습니다. 기후는 대륙성 기후로서 기온의 차가 커 카불에서는 최고 38도에서 최저 -18도에 이른다고 합니다.

 

출처 : 네이버

 

아프가니스탄은 전 주민의 99%가 이슬람교를 믿는다고 하는데, 수니파가 80%이고 시아파가 19%에 이른다고 합니다. 아프가니스탄은 전 인구의 50%가 아프가니스탄 페르시아어인 다리어를 사용하고, 35%가 파슈토어, 11%가 투르크어를 사용하며, 4%정도가 그 외 30개 정도의 언어를 사용합니다. 공식 언어는 다리어와 파슈토어입니다.

 

 

 

 리더십 부재

 

아프간 대통령 아슈라프 가니는 수도 카불이 탈레반에 의해 함락되기 며칠 전까지 미군의 철군을 비난하면서 군벌과 국민을 향해 탈레반에 저항하고 봉기할 것을 촉구했는데 이후 행방이 묘연해졌다가 사흘 뒤에서야 아랍에미리트에 체류 중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니 대통령은 탈출하는 과정에서 차량 4대에 가득 찬 돈을 헬기에 실으려다 모두 싣지 못해 일부는 활주로에 버리고 떠났다는 얘기가 나왔으나 정작 본인은 "떠나올 때 내겐 옷 한 벌과 조끼, 샌들뿐이었다."라고 말하면서 자금 횡령 의혹도 부인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아프간에 남아 스스로 아프간의 임시 대통령이라 주장하고 있는 암룰라 살레 제1부통령은 아프간 헌법에 따라 대통령의 부재, 도망, 사임, 유고시 제1부통령이 임시 대통령이 된다고 명시돼 있다고 근거를 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탈레반에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탈레반에 저항할 아프간 지도자들을 규합하고 국민들을 대상으로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필사적 탈출

 

우선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철수한 우리나라 외교 공관원들과 교민들은 무사히 중동의 제3국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주아프간 공관 업무는 주카타르 대사관에서 임시 수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정부는 15일 주아프간 대사관 잠정 폐쇄를 결정했었는데 교민과 공관원 대부분은 이미 떠난 상태였다고 합니다. 한편 바이든 미 행정부는 14일 이후 1만 3천 명이 대피를 마쳤다고 밝혔으며 대피 대상은 미국 시민권자, 아프간전 당시 미국을 도운 아프간 현지인, 제3국인 등입니다.

 

그런데 앞서 언급했던 대통령이 가장 먼저 도피하는 것처럼 왜 너도나도 피난길에 나선 것일까요? 그리고 목숨을 걸고 비행기에 타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것일까요? 지금 카불의 상황은 완전히 공황, 마비 상태라고 합니다. 특히 카불에 머물고 있었던 사람들은 미국의 안보 벨트 내에서 생활해 왔고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사실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카불 정권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카불 바깥에서는 거의 많은 지역을 탈레반이 실질적으로 통제하고 정부의 역할을 해 왔기 때문에 특히 카불에 있는 시민들은 탈레반 입장에서 보면 미국이 동조한 변절자, 배신자 부류로 낙인찍힐 가능성이 크고, 생명을 담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필사적인 탈출을 시도하는 것입니다.

 

한편 지난 19일 카불 공항 주위에 몰린 아프가니스탄 시민들이 절박함에 공항 벽 너머에 있는 미군에게 아기를 건네는 모습이 소셜 미디어에 담겨 고스란히 퍼지면서 전 세계에 충격을 줬었는데 다행히도 미 해병대원 손에 넘겨졌던 이 아기가 아빠와 다시 만나 안전하게 지내고 있다고 20일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탈레반, 여성 인권

 

탈레반은 과거 아프가니스탄 집권기(1996~2001년) 시절 샤리아법을 앞세워 사회를 엄격히 통제하고 여성을 남성과 동등한 인격체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특히 여성은 남성 동행자가 없이는 외출할 수 없었고, 부르카(얼굴까지 검은 천으로 가리는 복장 전통복)로 온 몸을 가려야 했습니다. 또 불륜을 저지르면 돌로 쳐 죽게 하는 등 공개처형됐고 남편과 사별한 여성이나 미혼 여성, 13세 이상 소녀들을 탈레반 조직원과 강제로 결혼시켰다고 합니다.

 

20년 만에 아프간 전체를 재 장악한 이른바 '탈레반 2.0'은 여성의 인권이 보호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는데 앞서 카타르 도하 소재 탈레반 정치국 대변인 수하일 샤힌은 샤리아 법에 따라 여성들이 자유를 갖고, 부르카를 의무화하지 않겠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올초 미국 매체 바이스 뉴스의 힌드 하산 여성 기자가 탈레반 대원들을 인터뷰한 내용이 담긴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이 재조명되었는데, 하산 기자는 "탈레반 통치 아래 아프가니스탄 여성 권리가 보장될 수 있느냐"라고 질문했고, 탈레반 대원들은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따라서"라고 답했습니다. 하산 기자는 이어 "아프간 국민들이 여성 정치인에게 투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냐"라고 물었는데, 진지한 표정이었던 탈레반 대원들은 바로 실소를 터트렸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지휘관은 고개를 푹 숙이며 손으로 얼굴을 가렸지만 웃음은 숨기지 못했다. 그는 이내 하산 기자에게 촬영 중단을 요청하면서 "날 웃게 만들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영상이 공개되며 과거 통치 때와는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출처 : 트위터

 

 

 

¶ 여행객 셀카 논란

 

영국인 대학생 마일스 로틀리지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나는 두바이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영국군에 감사하다”는 글과 함께 몰래 찍은 셀카 영상을 올렸다가 개념 없는 행동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고 BBC가 보도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아프간에 대해 ‘필수 목적을 제외한 여행 자제 권고’를 내리고 있지만 마일스는 졸업 전 ‘가장 위험한 도시’를 검색한 후 카불을 여행지로 정했기 때문입니다. 그의 페이스북에는 "이 상황에서 셀카 찍어 올리다니 개념이 없다. 당신이 탄 그 수송기 좌석은 다른 여성이나 아이가 탈 수도 있는 자리였다. 당신이 한 생명의 목숨을 빼앗았을 수도 있다."라고 질타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출처 : 네이버


아프가니스탄 사태 관련 정리한 내용은 여기까지 입니다. 앞으로 아프가니스탄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봐야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프가니스탄

#아프가니스탄 비행기
#아프가니스탄 여행
#아프가니스탄 한국대사관

#아프가니스탄 지도

#아프가니스탄 여성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