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 성공일지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할 때 조금씩 자신감이 생긴다.

 

힘들었다. 그 동안.. 나는 매우 활발한 성격의 사람이다. 사회에서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하나도 힘들지 않은 성격이었다. 하지만 착한 사람, 긍정맨, 예스맨 같은 쪽으로 조금씨 치우치는 말과 행동을 하게 되었고 그것은 결국 중심을 잃고 기울어져버렸다. 정말 신기한 것은 내가 내 의견을 말할 때 극도의 긴장을 하게 되고 심장이 두근거려 말을 하는데 호흡이 가빠지는 현상이 비일비재해졌다. 한 문장을 뱉는 것도 어려울 정도로 남들의 눈치를 보게 되었고 그냥 웃기만 하는 의견 없는 예스맨에 불과했다.

 

이렇게 된 것은 남들로부터 상처 받기 싫은 마음이 너무 간절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바뀌기로 마음을 먹었고 나 자신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하루 24시간 중에 깨어 있는 시간 동안 내 의식과 무의식에 지속적으로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다짐하는 방법은 두 가지인데 첫 번째는 아침에 일어나면서 외치는 아침확언이고 두 번째는 목표를 녹음해서 듣는 것이다.

 

아침확언과 내가 세운 목표를 끊임없이 들으면서 나는 내가 집중해야 할 것에 몰입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타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한 염려는 조금씩 놓고 있고 그만큼 나에 대한 관심을 늘리고 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과의 만남과 대화에서 내 생각을 얘기하는 것이 점점 쉬워지고 있다. 내 의견은 이런데라고 말할 때 만약 상대방이 반대의견을 내면 어쩌지에 대한 걱정보다는 "남들이 반대하면 그럴 수 있지, 근데 어쩌라고,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런 이유는 이거야, 만약 네 의견을 들어보니 일리가 있으면 그것을 존중해 줄게.." 이런 식의 태도, 접근방식이다.

 

이시형 박사가 쓴 '배짱으로 삽시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공감가는 부분이 있다.

 

당신도 할 말이 있으면 하는 거다. 떠듬거려도 좋고 실언이라도 좋다.
무슨 일에도 실수는 있게 마련이다.
사실이지 항상 옳다는건 성장에 도움이 되질 않는다.
완벽주의의 망상에서 벗어나야한다.
여기에 얽매여 사는 이상 당신의 실패는 성공보다 더 확실히 보장된다.

 

완벽주의의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성공보다 실패가 더 확실히 보장된다는 주장은 설득력 있게 들린다. 왜냐하면 그동안 나는 내 의견을 가지고 시도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시적인 실패는 없었다. 하지만 발전하지 못하고 시간을 보내고 있었으니 시간적인 가치에서 볼 때 실패가 쌓여가고 있었던 것이다. 오랫동안 손이 닿지 않아 수북이 쌓인 먼지들처럼 말이다.

 

작년 12월부터 내가 시도하고 있는 나와의 대화, 다어어리 작성, 아침확언, 목표정하고 목표를 이룬 나를 상상하며 그것을 말하고 듣는 것 등 이러한 나의 노력은 수북이 쌓여있는 먼지를 털고 닦아내는 과정이다. 그래서 먼지에 가려있던 본연의 나를 다시 발견하고 내 가치와 역량을 발현할 것이다.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할 때 자신감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내가 성공하는 모습으로 나아가는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