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 성공일지

1. 화장실 타일 실리콘 보수 셀프 작업 성공!

- 화장실 타일에 전체적인 사각형을 이루는 테두리 부분의 실리콘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색이 되고 급기야 실리콘이 부식? 되면서 타일과 타일 사이에 들뜸 현상이 발생했다.

 

- 들뜸 현상이 일어난 부분을 보면서 저 사이로 물이 들어가고 그러면 곰팡이 발생에 원인이 될 것이 분명했지만 바로 보수 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전문가를 불러서 시공해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래서 계속 미루고 있었고 들뜸 현상은 조금씩 심해지고 있었다.

 

- 계속 미루는 것은 곰팡이 좋은 일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고 문제가 있다면 그것에 맞서 문제의 원인이 되는 부분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집중하고 마음을 먹었다. 결국 마트에 가서 실리콘건과 바이오 실리콘을 구매해서 셀프로 시공하기로 했다.

 

- 막상 물건들을 사서 집으로 왔는데 두려움과 막막함이 앞섰다. 실리콘 부분을 제외하면 깔끔하고 깨끗한 화장실 타일인데 괜히 허접하게 작업해서 지저분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 때문이었다. 특히 예전에 살던 곳에서 화장실 줄눈 시공을 셀프로 했었는데 타일 여기저기에 실리콘이 번져 묻었고 굉장히 지저분해졌었다. 

 

- 그런 실패의 경험 때문에 주저하고 있었는데 결국 시도해 보기로 했다. 사전에 유튜브를 통해 실리콘건 사용하는 방법과 헤라를 사용하는 방법 등을 보면서 노하우를 경험했다. 그리고 실전에 들어갔다. 최대한 머리를 굴리면서 실리콘이 다른 곳으로 옮겨 번지지 않도록 조심했고 실리콘 건을 조심스레 쏘면서 타일과 타일 사이에 들뜸이 있는 곳도 꼼꼼하게 메꾸면서 실리콘을 칠했다.

 

- 실리콘이 칠해진 곳을 헤라로 눌러 펴면서 마무리를 했는데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실리콘 건을 구입할 때 같이 제공되는 헤라로 마무리를 하니 줄눈 전문가가 해놓은 것처럼 깔끔하고 말끔하게 실리콘 처리가 되었다.

 

- 다음부터는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아주 작지만 능숙함도 생기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자신감을 더 크게 얻으면서 화장실의 네모 테두리를 모두 실리콘 처리하였고 결과는 아까 표현처럼 대성공이었다.

 

-  모든 처음이 어렵고 어슬프겠지만 이를 두려워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손해 보는 일과 그것을 견디는 고통밖에 남는 것이 없다. 그저 해결을 위해 고민하고 그것을 위한 방법이나 행동을 실천하면서 그것에 부족한 점이 있다면 보충하는 노력을 통해 다시 도전해서 결과적으로 내가 원하는 상태의 것을 가지는 것이 성공이다. 이것이 이번에 내가 경험한 또 하나의 성공이다.